작성일 : 13-09-09 11:45
비만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있습니다.
 글쓴이 :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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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90601071632256002 [284]

비만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없애면 비만이 해소됩니다.

물만 먹어도 살쪄?… “비만유발 박테리아 탓”
美 과학잡지 사이언스, 살빼는 박테리아도 발견 
 
 
잘 먹는 것 같은데 마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만 먹어도 살찐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소화기관 내에 있는 박테리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날씬한 사람 몸에 있던 박테리아를 비만인 사람 몸에 이식해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는 온라인판에 박테리아가 비만에 관계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공개했다.
쌍둥이 중 날씬한 사람과 비만인 사람의 소화기관 속의 박테리아를 쥐에 주입했더니 비만인 사람의 박테리아를 주입한 쥐는 뚱뚱해졌고 날씬한 사람의 박테리아를 주입한 쥐는 날씬해졌다는 것이다.

논문을 작성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대 제프리 고든 교수 연구팀은 실험에서 환경적, 유전적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쌍둥이 중 한 사람은 뚱뚱하고 한 사람은 날씬한 사람을 찾아 실험했다고 밝혔다.
박테리아 주입 4주가 지나자 비만인 사람의 박테리아를 주입한 쥐의 몸무게는 날씬한 사람의 박테리아를 주입한 쥐보다 15∼17%나 더 나갔다.

또 날씬하게 하는 박테리아가 비만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테리아를 주입해 뚱뚱해진 쥐에게 다시 날씬한 사람의 박테리아를 주입하고 식이조절을 했더니 몸무게가 줄어들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많이 먹여도 뚱뚱해지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비만을 연구하는 의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제프리 플리어 하버드의대 학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비만 연구에 있어 엄청난 파괴력이 있는 실험결과”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대 마이클 피츠버그 교수는 “이는 박테리아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이제 날씬한 사람의 대변을 비만 환자에게 주입해 비만을 치료하는 단계만 남았다”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